광화문광장에 설치할 예정인 세종대왕 동상이 세종문화회관 앞에 세워질 전망이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세종대왕 동상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토대로 이같은 계획을 잠정 결정했다. 동상의 형태는 용상(龍床)에 앉아있는 좌상(坐像)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왕의 근엄한 이미지를 살리겠다는 취지다. 앞서 시는 덕수궁에 있는 세종대왕상을 옮겨오려던 계획을 바꿔 새 동상을 제작키로 한 바 있다. 작가는 주요 미술단체와 학계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한편 시는 이달 10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 '토론방'을 설치, 세종대왕 동상 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동상의 이미지와 좌상·입상에 대한 선호도, 이순신장군상과의 조화를 고려한 동상의 높이, 설치 위치 등을 놓고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고객들의 폭넓은 의견을 구하고 이를 통해 광장조성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고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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