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울릉군 울릉읍 지역내에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이 화재진압현장을 지켜 본 주민들은 자기 몸을 아끼지 않은 소방관이 있어 빠른 진화와 함께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주민들의 말이다. 주민에 의해 화재 신고를 받은 울릉119 안전센터는 10여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소방차가 진입이 안되는 좁은 골목길 경사로에 진압호스 등을 들고 뛰어 올라가 진압장비 등을 설치했다. 최초 화재는 무허가 민가에서 발생해 순식간에 인근 주택 창고와 옆 대나무 밭과 야산쪽으로 옮겨 붙고 있는 상황이었다. 화재현장으로 출동한 김정욱 소방장(40)과 김동환 소방교(39)는 관창호스에 의지한 체 불이 붙은 민가 속으로 뛰어 들어 화재 진압과 동시에 인근 임야 쪽으로 더 이상 번지지 않게 진압에 나섰다. 진압도중 화재현장은 전기가 누전돼 호스로 물을 뿜으면 전기가 바닥에서 스파크를 일으키고 있었고 굉음을 내고 터지는 부탄가스 폭발소리, 불길에 못 이긴 민가가 쓰러지고 있는 등 위급한 상황이었다. 김정욱 소방장은 묵묵히 민가와 반대편 대나무 밭에 옮겨 붙을 진압하기 위해 불속을 헤치고 들어가며 화재를 진압했다. 이 광경을 지켜 본 주민들은 불안하지만 자기 몸을 아끼지 않은 소방관에게 이구동성으로 칭찬했다. 김정욱 소방장은“양철 슬레트로 지은 건물이라 불이 안쪽에서 타들어가고 있고 그 불길이 옆 야산 쪽으로 번지고 있어 신속히 진압을 하기 위해선 민가 안쪽으로 들어 갈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소방관은 직업적으로 불을 상대하는 직업이지만 그 위험한 상황에서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자기 일처럼 나서 도와주신 의용소방대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창주 의용소방대원은“화재현장에 여러번 출동해보았지만 김정욱 소방장처럼 이렇게 몸을 아끼지 않고 화재를 진압하는 분은 처음 봤다며 그 때문에 인근 민가와 산쪽으로 옮겨 붙지 않아 화재가 빨리 진압됐다"며 칭찬했다. 고향이 영천인 김정욱 소방장은 지난 2007년 1월 울릉119안전센터 발령 받아 각종 화재현장과 산악구조현장 등에 출동, 귀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몸을 아끼지 않고 현장에서 성실히 근무하는 열혈 소방관이다. 조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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