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제안하고 김범일 시장이 직접 나서 환경부장관에게 수차례 건의해 국가정책으로 반영한‘달성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 고도처리수 공업용수 재이용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 및 환경부, 환경관리공단를 비롯한 수요업체가 역할을 분담해 협력키로 합의하고 9일 오전 11시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환경부 이병욱 차관, 양용운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며, 특히 달성산업단지내 폐수처리장을 운영하는 환경시설관리공사 이주홍 대표, 화성산업 이홍중 대표이사와 수용가 업체 대표로 세하 이동윤 대표이사가 양해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산업단지 폐수처리장에 고도처리시설 설치와 처리수를 기존 산단에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환경부 시범사업을 추진했으나 수자원공사에서 광역상수도망 확충 계획에 의거 2007년 7월부터 공업용수를 기존산단에 공급함에 따라 재이용사업이 중단위기를 맞았다. 환경부가 대안을 제시해야만 추진 가능하다는 재이용 사업을 대구시가 문제해결을 위해 약 7km하류 기존 낙동강원수를 취수하고 있는 현풍공단 내 세하를 비롯한 제지업체에 공업용수 사용량을 조사하고 제지업체 참여하에 고도처리 시설 설치 시 방류수에 대한 모형실험, 수질검사 등 다각적인 검증을 거쳐 합의점을 도출했다. 공업용수로 재이용이 가능한 세하(주) 등 2개소를 선정 ‘달성산단 고도처리수 공급 변경계획’을 환경부에 제출하는 등 2여년에 걸쳐 간담회, 건의 등 끈질길 노력으로 전국 최초로‘산업단지 폐수처리장 고도처리수 공업용수 재이용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달성산업단지 폐수처리장은 1990년에 완공돼 1일 2만8,000t 오 폐수를 처리하고 있으나 낙동강 하류 수질개선을 위해 환경부가 약 200억원 들여 추진하고 있는 2만5,000t 규모의 고도처리시설이 공정률 80%로 금년 상반기 재이용사업 공사를 착공하면 고도처리시설 설치사업 완료와 동시에 세하(주) 등 2개소에 1일 1만5,000t의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잉여수는 테크노폴리스 조성 시 도로살수, 조경용수 등 잡용수로 전량 재이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체결로 재이용사업 추진을 위한 압송시설과 하류 약 7km까지 배관설치비용 등 약 80억원을 정부 부담 70%, 수요업체 21%와 낙동강수계 기금 9%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으로 대구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국가과학산업단지 오 폐수 발생량 약 1만5,000t/일을 재이용함으로써 개발에 따른 추가 수질오염이 없을 뿐 아니라 BOD 기준 약94kg/일 삭감과 연간 44t의 CO2를 저감시키는 등 기업, 중앙, 지방정부의 환경 경제적으로도 Win-Win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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