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고위 간부의 성폭력 파문과 관련, 구속 중인 이석행 위원장을 포함해 지도부 9명이 총사퇴키로 했다. 이날 진영옥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용식 사무총장, 김지희 부위원장 등 3명은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성폭력 사건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허영구, 김은주, 박정곤, 주봉희, 전병덕 부위원장 등 5명은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며 사퇴 입장을 표명했다. 민주노총 지도부가 모두 사퇴한 것은 1995년 출범 이후 네번째다. 1998년 정리해고 법제화 등을 골자로 한 노사정위원회 합의안 부결과 2002년 발전파업에 대한 노정 합의안에 대한 책임, 20005년 수석부위원장의 금품수수 등으로 지도부가 물러난 바 있다. 이후 민노총은 중앙집행위원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포함한 향후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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