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영순면 소재지에 위치한 영순중학교가 13일 학교 강당에서 정계월 교육장을 비롯한 학부모, 동문, 내빈 등 많은 인사가 참석한가운데 올해로 마지막인 제43회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7명의 졸업생 전원이 각종 표창장과 장학금을 받는 가운데 치러진 졸업식은 졸업생에 대한 축복과 폐교의 안타까움이 교차되는 식장이 됐다. 지난 1954년 3월 전신인 영순고등공민학교 설립 후 지역 주민의 교육에 대한 염원에 따라 1964년1월30일 설립인가를 받고 1964년3월30일 개교했으며 1969년부터는 9학급 인가가 날 정도로 규모가 큰 학교였다. 그러나 1998년부터 3학급으로 줄어 소규모 학교 통 폐합을 통한 학교운영개선 계획에 의거 내달 1일자로 폐교가 결정됐다. 영순중학교는 43회까지 총 3,96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2008학년도에는 학력우수교로 선정됐기에 이날 참석자들은 폐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이유창 교장은 회고사를 통해“제43회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학교가 폐교된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으나 영순중학교 출신으로 자부심을 잊지 말고 앞으로 어디를 가서도 긍정적인 사고와 성실한 태도로 생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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