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안동시고교연합영상제가 지난 11일 안동시청 강당에서 안동지역 청소년 30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영상제는 안동고등학교 Dream Theater, 성희여자고등학교 SHBS, 안동여자고등학교 Magic of Movie 등 지역 고등학교 영상동아리 회원들이(42명) 1년간 틈틈이 제작한 9편의 영상작품으로 2시간 30분 동안 웃음과 아픔, 감동의 시간을 연출했다. 9편의 작품 중에 성희여고의 ‘꼬인 세계’는 라면이라는 음식을 통해 자매의 따뜻한 정을 담아내 잔잔한 감동을 줬고 친구와 헤어진 아픔을 솔직하게 그려낸 안동여자고등학교의 ‘고백’, 형제간의 우애를 반전형식으로 그려낸 안동고등학교의 ‘형! 잘가’ 등 순수한 그들만의 이야기, 그들만의 생각을 그들의 시선으로 그려내고 같은 생각을 가진 또래들과 함께 공감하는 그들만의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번 영상제는 영상에 관심 있는 안동지역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로 지도교사 없이 학생들이 감독, 배우, 촬영, 편집 등 기획에서 행사 마무리까지 학생들이 상호 협조하며 함께 만들낸 전통 있는 고교 영상제이다. 고교연합회장인 안동고등학교 김상현군은“자신의 소질과 흥미를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좋았고, 입시 준비로 바쁜 틈틈이 함께 준비해 숨은 끼를 보여준 영상제가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소질과 꿈으로 만들어가는 영상제가 지역민의 관심으로 건전한 지역 청소년 문화로 자리 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윤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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