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천문의 해와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생일(2월 16일·현지시간 2월 15일)을 기념해 미 항공우주국(NASA)이 대형 우주망원경 3개로 촬영한 나선은하 M101(일명 풍차은하)의 사진을 공개했다.
2009 세계 천문의 해 한국 조직위원회는 NASA가 3대의 우주망원경으로 나선은하 M101을 촬영해 각각의 사진 및 이를 합성한 사진 등 모두 4장의 사진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허블우주망원경의 가시광 영상, 스피처우주망원경의 적외선 영상,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의 X-선 영상으로 각각의 사진이 완성됐으며 이를 합성한 사진 1장도 공개된 것.
M101은 큰곰자리 방향으로 약 2,200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 우리 은하 보다 크고 특성은 우리 은하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가시광 영상에는 나선팔을 따라 밝은 별과 뜨거운 가스성운들이 드러나 있으며 '풍차은하(The Pinwheel Galazxy)'라는 별명을 지녔다고 천문의 해 조직위는 설명했다.
스피처 적외선 영상은 은하 나선팔을 따라 분포하는 먼지성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먼지성운은 고밀도 성간구름의 수축으로 어린 별들이 태어나는 곳이다.
또 X-선 이미지를 통해서 이 은하에 있는 고에너지 천체의 분포를 조사할 수 있다. 이러한 천체의 예로는, 폭발한 별의 잔해, 블랙홀 주변 천체 등이 있다고 조직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