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최근 무인민원발급기를 1대 추가 설치키로 해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당초 민원실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무인 발급기를 2대 설치했으나 정작 이용실적은 기대에 못 미쳐 1일 평균 16건, 한달 500여건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실적이 미비함에도 경주시는 대당 2천여 만원인 무인민원발급기 1대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추가 설치와 관련 경주시 관계자는 “주말에 평균 2-3명이 민원서류 발급 여부를 물어와 시민 편의를 위해 시청 당직실 앞에 무인민원 발급기를 설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경주시가 경기회복을 위해 예산 조기집행을 추진하면서 경기회복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물품을 발주하고 조기집행을 한 것처럼 실적 부풀리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동천동에 사는 최모(39)씨는 “시청이 주 5일제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누가 주말에 시청에 서류발급 하러 가겠냐” 며 “겉으로만 보여주는 경제 살리기는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동에 사는 직장인 김모(29)씨는 “지역 업체에 발주를 주는 것도 아니고 조달청에서 구입하는 것을 조기집행 실적으로 잡는 것은 전형적 탁생행정의 표본”이라며 “한 달에 민원서류를 수천 건을 발행하는 것도 아닌데, 추가로 구매하는 것에 대해서 이해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자치단체는 경제 살리기 위해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하고 지역출신의 인턴 직원모집에 예산을 돌리고 직원들 스스로 급여와 상여금에서 1∼5%를 자발적으로 모아 산불 감시원 청소원 및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 하고 있다. 김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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