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쪽으로 169km 떨어진 남부 바리살 지역의 키르톤크홀라강(江)에서 19일 오전 150명이 탑승한 소형 여객선이 뒤집혀 적어도 50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타픽 마붑 초드리 경찰서장은 "여객선이 오전 6시50분께 화물선에 후미를 부딪힌 뒤 전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확인했다. 그는 "처음엔 100명이 실종된 줄 알았지만 50명만이 여전히 생사가 불투명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목숨을 부지한 건강한 승객들을 더 발견했다"고 말했다. 생존자들은 사고 직후 헤엄쳐 무사히 빠져나왔다. 사고 현장에 나가있는 세칸다르 알리 경관은 신화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많은 실종자들이 대부분 강물에 빠져 죽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선이 일찌감치 도착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짙은 안개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구조작업을 총치휘하고 있는 라피굴 이슬람 방글라데시내륙수운국(BIWTA) 부국장은 "여객선은 한 선착장에서 다른 선착장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며 "사고 지점의 수심은 30~35피트(9.1~10.6m)"라고 설명했다. 구조대는 여성의 시신 1구를 발견했다. 250개 강들이 십자 모양으로 교차된 방글라데시에서 여객선은 중요한 교통수단이지만 대형 인명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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