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호종인 도롱뇽과 풀무치,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등 626종의 동·식물이 청계천에서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청계천 전 구간에 걸쳐 동·식물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총 626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종료별로는 어류의 경우 우리나라 고유종인 참갈겨니, 참종개, 얼룩동사리 등 25종, 곤충은 서울시 보호종인 풀무치 등 192종, 조류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물총새, 박새 등 36종이 양서·파충류는 도롱뇽, 줄장지뱀, 한국산개구리 등 8종이 살고 있었다.
이는 청계천 복원 전 98종보다 528종이 늘어났으며, 복원 초기인 2006년과 비교해서도 205종이 증가한 수치다.
시는 복원된 하천생태계가 안정화 되어가면서 생물 서식환경이 다양해지고 자생적인 먹이사슬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에도 지속적인 청계천 생태계모니터링을 통해 복원하천의 생태적 관리방안 등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