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묘목 브랜드 ‘경산묘목’이 출시됐다.
‘경산묘목’은 국내 최대 묘목 생산지인 경산에서 재배된 우수한 품질의 묘목으로, 지속적인 품질개선과 브랜드 관리로 신뢰할 수 있는 묘목을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출시됐다.
‘경산묘목’의 경산은 1912년부터 현재까지 종묘산업의 전통을 이어온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묘목생산지이다.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해 대한민국 대표 묘목생산지로 자리매김해온 경산의 종묘산업에 최근 중국품종의 유입 등으로 인한 품질저하로 그 오랜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해 이번 전국 최대의 종묘클러스터 사업단을 발족했다.
경산시는 경산종묘산업특구를 지정해 경산종묘에 대한 신뢰회복과 품질향상, 유통체계 확립을 위해 브랜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경산시는 특구지정을 통해 전국 최대 종묘생산지, 경산을 종묘산업의 고부가 사업화 모델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경산의 하양읍, 진량읍 일대 약 412만2,798㎡가 특구에 포함돼 우량종묘생산단지 육성, 종묘수목원 조성, 종묘기술센터 설립, 경산종묘홍보사업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을 세웠다.
국비, 도비, 시비, 민자 등 사업비 총142억 원을 유치했으며, 2007년 특구지정 이후 오는 2011년까지 5년간의 사업기간동안 단계별 성과를 이뤄나갈 계획이다.
지난 해에는 경산종묘클러스터사업단의 발족으로 경산의 종묘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하게 됐다.
중국산 불량묘목이 교묘히 섞여 팔리곤 하던 불신의 묘목시장에 ‘경산묘목’의 브랜드 도입은 이제 묘목도 브랜드를 보고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게 된 것이다.
‘경산묘목’ 브랜드를 출시한 경산종묘클러스터사업단은 경산시,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종묘생산유통연구소, 경산과수종묘연합회가 참여해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보다 우수한 품질의 묘목을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바이러스에 강한 무독묘를 개발해 품질인증체계를 도입하는 등 품질과 유통에 혁신적인 시스템을 갖춰나간다는 계획이다.
묘목 브랜드 출시로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해 점진적인 기술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종묘수목원, 종묘역사전시·홍보관 등을 만들어 특구지정에 따른 특화사업으로 국내·외적 대외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경산묘목’의 BI는 하늘과 땅 사이에 자라는 나무를 묘사한 것으로 뛰어난 자연환경 속에서 자란 우수한 묘목을 의미하며 앞으로도 더 좋은 품질의 묘목을 개발하고 공급하겠다는 약속이 담겨있다.
약 100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묘목생산지에서 탄생한 국내 최초의 묘목 브랜드는 과수농가 뿐 아니라 나무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희소식이 될것으로 경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전경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