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숭례문 복구를 위해 내놓은 소나무들이 25일부터 27일까지 지역별로 벌채돼 서울로 운반된다.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숭례문 복구에 쓰기 위해 경복궁에 설치된 목재보관소로 옮겨져 건조, 보관된다. 충남 태안, 경북 영덕, 강원 강릉, 충남 보령, 충남 서천, 강원 평창 등지에서 소나무들이 모인다. 조선왕조실록에도 나라의 큰 공사가 있을 경우 이 지역의 소나무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우수한 품질의 소나무가 자라는 곳들이다. 숭례문 화재 이후 국민들이 자발적인 기증의사를 밝힌 80여건 중 지자체의 관련 법률에 따라 벌채가 허락되지 않은 것, 기증자가 기증의사를 철회한 것 등 벌채가 어려운 것들을 제외하고 최종 10건을 선정했다. 이들 소나무는 지난해 말 벌채된 삼척 준경묘의 소나무와 함께 숭례문의 대들보, 기둥 등을 세우는데 중요한 부재로 쓰인다. 복구 기록에 이름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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