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로 예정된 '2009년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연기돼 31일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진단평가 연기 요청에 따라 초4~중3 진단평가를 31일에 일제히 치르기로 했다.
다만 중학교 2,3학년의 경우에는 시험 날짜는 31일로 정했지만, 희망자에 한해 볼 것인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진단평가 시험 문제가 동일한데 표집 학교만 (31일에) 평가를 치른다는 것은 안될 일"이라면서 "다른 학교도 같은날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교과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각 시도교육청에서 선정한 0.5%의 표집학교에 대한 진단평가를 오는 31일 실시하돼, 나머지 학교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이 31일 이후 자율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과부는 또 지난해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재집계에 따른 업무 부담으로 10일로 예정된 진단평가를 31일 이후로 연기한다는 내용을 16개 시도교육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단평가 결과는 '도달'과 '미도달' 등 2단계로 구분해 학교에서 학습방법 개선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평가 결과를 집계하거나 공개하지는 않는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한편 교과부는 전북 임실의 성적조작 의혹 직후 각 시도교육청에 오는 20일까지 학업성취도평가 오류 파문을 바로잡기 위한 성적 재집계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