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구 지역 내에 최근 절도사건을 비롯한 각종 민생침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연일 이같은 사건들이 발생되고 있는데도 근절을 위한 치안대책이 뒤따르지 못해 '뒷짐 치안행정'으로 인한 피해가 지속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일 대구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대포 차량을 타고 다니며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사이 주유소 사무실에 침입, 금고에 있는 현금 20만원을 훔친 A씨(28)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이혼한 전처의 화장품 가게에 수차례에 걸쳐 몰래 들어가 약재, 꿀, 금고, 전화기 등 3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B씨(52)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또 동구 율하동의 모 사우나 손님으로 들어와 종업원이 탈의실 열쇠를 빨리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의자, 계란바구니 등 집기를 던지며 업무방해를 한 조직폭력배 B씨(28)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동구연합파 행동대원인 자신에게 손님대접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품고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2일 조직폭력배간 시비가 붙어 장례식장 업무방해를 한 조직폭력배 B씨(38) 등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또 지난달 26일 밤늦은 시간 사무실 담장을 몰래 넘어 들어가 금품을 훔친 A군(16)에 대해 특가법상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11월7일 밤 9시쯤 동구 신암동 모 사무실 넘은 뒤 뒷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을 훔치는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31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동구 율하동 홍모씨(39)는 “다들 경제가 어려워 힘든 상황에서 각종 사건사고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불안하다”며 “경찰이 시민 안전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구 신암동 박모씨(45)는 "최근 동구청에서도 CCTV를 추가설치 하는 등 주민 안전을 위해 애쓰고 있어 조금은 안심되지만 최근 들어 심심찮게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불안한 마음은 든다"며 방범활동 강화를 요구했다.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