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중심상가연합회 회원 200여명은 4일 경주시청 앞에서 보문관광단지 내 추진 중인 아울렛매장 허가를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중심상가 연합회는 집회에서 ‘경주시는 보문 아울렛 시설 허가를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현재 중심상가는 현상유지도 힘들 만큼 어려운 상황인데 명품 아울렛이라는 대형매장이 들어선다면 도심상가는 모두 몰락하게 된다" 며 "시는 절대 아울렛 건축을 허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또 해외명품만 입점 시켜 도심상권과의 마찰을 최소화 하겠다는 경주시의 주장에 대해 "아울렛에 해외명품만 입점 시킨다고 하지만 이를 담보할 제도적 장치가 없는 만큼 국내 브랜드도 들어갈 수 있다"면서 도심상인의 생존권 보장을 시에 촉구했다.
상가연합회 한 회원은 “정부에서는 자영업자를 위해 각종 규제도 해제하고 혜택을 강구하는 마당에 경주시는 대형업체를 위해 지역 소상인들을 죽이는 보문 아울렛 매장 허가를 내주기에 급급하다”고 역설했다.
또 다른 회원도 “보문의 대형 매장은 겉으로는 B유통이 시행을 하지만 실제로는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인 S사가 있다”며“대기업이 들어올 경우 시내 상가는 경쟁력이 없어 망할게 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심상가연합회는 보문 아울렛 매장 허가가 철회 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의견을 관철할 뜻을 내 비쳐 또 한번 충돌이 예상된다.
김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