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와룡동에 있는 국립서울과학관 본관 4층 전시장 명예의 전당에 가면 역대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빛낸 조선시대 장영실부터 현대의 우장춘 박사까지 그들의 업적들이 전시돼 있다. 그중에서도 맨 처음 전시장 입구에 전시돼 시선을 사로잡는 분이 고려말 화약을 발명해 전라도 진포에서 화포?화통 등을 처음으로 사용해 왜선 500여척을 통쾌하게 전멸시킨 최무선장군이다. 최무선장군의 고향은 영천이다. 지금 영천시에서는 장군의 일대기와 업적을 기리는 성역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역사적인 첫삽을 떠는 기공식이 4일 장군이 출생한 영천시 금호읍 원기리 구 창산초등학교에서 김영석 영천시장, 김태옥 영천시의회의장 및 시 도의원, 최무선장군성역화 사업추진위원, 각급기관단체장,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기공식이 열렸다. 최무선장군 과학관 건립사업의 위치는 영천시 금호읍 원기리 277번지일원으로 연면적 1,50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76억원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12월 완공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추진계획으로는 화약 화포 체험관 건립 및 생가복원, 공원, 주차장, 편의시설, 산책로 등을 확충해 호국 충절고장의 선비정신을 함양 홍보하는 관광자원화로 지역발전에 기여한다. 시는 영천이 배출한 최고의 과학자가 발명한 화약, 화통, 화포, 조선 초기 화약무기의 그림과 규격을 담고 있는 병기도설(兵器圖說)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로켓병기의 기록으로 남아있는 신기전과 장군의 일대기를 애니메이션 작업화 하는 등 문화디지털 콘텐츠를 다양화해 교육과 체험학습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해 자라라는 미래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줄 수 있는 과학관을 만들 계획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과학관 건립을 계기로 최무선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호국정신 재평가의 새로운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체험관 건립, 생가복원 등 성역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전통과학의 우수성과 체험학습의 공간을 제공해 지역 관광산업의 기틀 마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앞으로 영천시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문화산업과 첨단과학기술산업을 병행한 과학도시로 거듭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식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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