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도입 원유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일 미국 증시 폭락의 영향을 뒤늦게 받아 급락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거래된 중동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42달러 하락한 41.2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유가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1.50달러 상승한 41.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Brent)유 선물가격도 전일 대비 배럴당 1.49달러 오른 43.70달러로 거래가 마감됐다. 골람후세인 노아즈리 이란 석유장관은 OPEC이 3월15일로 예정된 총회에서 추가 감산을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으며, 에너지 분석기관인 리터부쉬&어소시에이트의 제임스 리터부쉬 회장은 OPEC의 감산 폭을 하루 50만~100만 배럴로 예측했다. 한편 미국 주간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시행된 로이터의 사전조사 결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2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중간유분 재고 및 휘발유 재고는 각각 70만 배럴과 80만 배럴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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