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연구소와 (주)구룡촌이 6일 오전 11시 구룡촌에서 과메기 가공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전통 식품산업 활성화 정책을 실현하고 지역 특화 과메기 가공산업을 육성, 잘사는 어촌을 만들기 위해 산업체와 연구소간의 긴밀한 연구개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국가기관에서 과메기를 체계적으로 연구, 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메기는 경북 포항지역의 전통수산식품으로 연간 약 6,000t이 생산돼 600여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관련 요식업체 매출, 주류 소비량, 3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 등을 포함하면 3,000여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과메기의 시장규모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세계화를 통해 수출상품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품질의 표준화, 식감의 대중화, 건강기능성 규명, 국제적 수준의 식품안전시스템, 첨단 포장유통기술 등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연구소와 구룡촌은 산 연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상과 같은 문제점들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감으로써 국내 과메기 가공산업의 활성화와 세계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작년부터 새롭게 출범한 농림수산식품부의 식품산업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전통수산식품의 표준화 및 세계화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으며 구룡촌은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에 위치한 과메기 가공업체로 지난해 10월에 1,200m2 규모의 현대식 가공공장을 건설해 키토산과메기, 황금과메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서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