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영주시와 공동으로 참가한 2009 싱가포르 국제관광박람회에서 홍보활동을 펼쳐 1,000여명의 현지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영주 선비촌의 전통문화체험과 경주 문화유적답사, 의성 애플리즈의 와인체험상품 등 동남아지역에서 선호하는 경북의 대표적인 테마관광 상품의 집중 홍보와 현지 여행사와 맺은 여행상품 제휴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영주 선비촌의 선비문화체험 상품이 싱가포르 관광객 4,000여명을 유치하는 등 인기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것도 이같은 성과를 거두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싱가포르를 대만과 더불어 동남아 관광시장 공략의 거점지역으로 선정, 집중 홍보마케팅을 펼쳐 동남아 관광객 유치 확대의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정부에서 초중고교의 해외 수학여행경비의 90%를 지원하고 성과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제공 등 해외수학여행을 글로벌 인재양성의 주요한 교육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어 도는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동남아지역 체험관광단 유치에 주력하는 한편 도내 관광인프라에 얽힌 설화와 전설 등 외국과 관련된 스토리텔링을 발굴해 관광 상품화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또 7일 일본 오사카투어엑스포와 6월 홍콩국제관광박람회, 북경국제여유박람회 등 동질 문화권을 대상으로 한 국제관광교역전에 참가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광산업국 관계자는 "이번 싱가포르국제관광전에서 거둔 성과는 유교문화에 바탕을 둔 동질문화권을 상대로 한 타겟마케팅이 주효한 것으로 경북관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 준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침체에 위축되지 않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