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5일 2006~2008년 찜질방, 목욕탕,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1만7742곳에 대해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벌인 결과, 찜질방에서 가장 빈번히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검사를 받은 전체의 찜질방의 12.3%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나왔다.
이는 목욕탕(8.4%) 호텔 및 여관(7.9%) 대형건물(7.0%) 온천(6.5%)을 웃도는 수치다.
레지오넬라균은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수에 주로 서식한다. 감염되면 폐렴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사망률은 20%에 달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목욕장업 시설의 경우에는 욕수의 수질 관리 및 오수조에 대한 청결이 중요하고, 대형건물의 경우에는 하절기에 냉각탑에 대한 청소 및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