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전세계 해수면 상승이 2007년 예측치의 수 배에 이르러 오는 2100년까지 적어도 1m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고 AFP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오는 12월 개최되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15차 체결국회의(COP15)를 앞두고 덴마크 코펜하겐서 이날 열린 관련 연구발표 모임에서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이처럼 훨씬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모임에서 발표된 새로운 연구성과는 그린랜드와 남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바닷물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해수면이 2년 전 유엔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의 예측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IPCC의 예측은 기온 상승에 의한 해양의 팽창에 중점을 두고 빙하의 융해와 해중으로 붕괴 등은 그다지 감안치 않았다. 독일 기후변화 포츠담 연구소의 기상전문가 스테판 람스토르프는 새로운 모델을 사용해 IPCC의 장래 기온 전망을 대입할 경우 2100년까지 해수면 상승폭이 75cm에서 190cm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람스도르프는 이어 세계 각국이 향후 최대한의 수단을 동원해 온실효과 가스의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해도 최소한 해수면이 약 1m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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