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성인용 게임과 온라인 사행성게임에 부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해 10~11월 (주)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2008 청소년유해환경접촉 종합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44.1%가 성인용게임을, 37%는 온라인사행성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청소년들의 47.3%는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되어 있는 게임아이템 거래사이트를 통한 구매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게임을 이용하는 청소년의 81%가 게임으로 인해 외부활동(31.7%)·학업지장(25.7%)·폭력적인 충동(23.6%)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온라인상의 해악이 여타 유해환경보다 청소년들에게 급속히 전파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중·고등학생 1만6295명(위기청소년 1579명 포함)을 대상으로 유해매체, 유해업소, 가출, 음주·흡연, 성(性)행태 등 8개 분야로 나누어 실시됐다. 복지부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의 이용제한 강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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