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17일 오후 3시 도청 대외통상교류관에서 김관용 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코오롱 배영호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코오롱의 구미공장 증액투자에 따른 협약를 체결한다. 특히 이번 협약체결식에는 코오롱 구미공장 노조위원장(김홍열)도 참석해 그 의미를 더한다. 코오롱은 2010년까지 1,500억원을 투자해 고기능 첨단 산업용 소재 설비를 증설하고 13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 코오롱의 구미공장투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신규투자와 일자리를 줄이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증설투자가 이뤄진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노사대립으로 큰 홍역을 겪었던 코오롱 노조는 항구적 무파업 선언 이후 직접 원가절감에 나서는 한편 고객사에게 품질을 보증하는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 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로 나타났고 회사측에서도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 지급과 함께, 대규모 증설투자로 화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게 됐다. 남유진 구미시장은“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모두가 어렵다고 하는 가운데 모범적인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를 해 준데 대해 시민을 대표하여 감사드린다”며“코오롱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구미시가 모든 행정력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구미시는 지난해 유치된 기업들이 잇달아 준공과 함께 대규모 인력을 고용할 준비를 하고 있어 지역경기 회복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달 중순에 구미 LG디스플레이(1조3,000억원)가 지난해부터 시작된 대규모 증설투자를 끝마치고 1,500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구미 국가4단지에 투자한 STX솔라(2,000억원)도 6월 준공을 목표로 설비투자가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엑슨모빌(3억 2,500만달러)의 투자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어 먼저 1, 2라인이 10월경에 준공할 예정에 있다. 신일본석유(1억만달러)의 2차전지 탄소소재 공장도 5월쯤에 착공해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품소재전용공단 투자유치를 위해 구미시에서는 국내적으로는 부품관련협회, 기관, JETRO, 전경련, 기업체, 주한일본대사 등을 남유진 시장이 직접 방문해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내달 중순에는 일본투자사절단 60여명을 초청해 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하고 서울 KINTEX의 IMAC2009, 롯데호텔의 41회 한일경제인회의 등에 대규모 투자유치 홍보활동을 전개 할 예정이다. 대외적으로는 일본과 미국의 첨단 부품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해외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투자기관과 기업을 방문해 부품소재전용공단의 취지와 구미시의 지원책등을 설명하는 등 신속하고 빠른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 할 계획에 있다. 한편 구미시는 진행 중인 다수의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조기에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구미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첨단도시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전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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