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8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함께 국지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에 제출한 '최근 북한 동향 및 군사대비'라는 보고자료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기습적으로 국지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군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지대(DMZ)을 들고 방사포(240mm)사격이나 전투기 위협 비행, 해안 침투 등의 방식을 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이 지역에 대한 감시·통제를 강화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북한이 만약 NLL을 침범한다면 우리 해역에 대한 침범으로 간주하고 분명하게 대응조치 할 것"이라며 "북한이 이미 남북기본합의서와 그 부속합의서로 서로가 관할하는 해역을 인정했기 때문에 우리는 이에 의거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장관은 전방 지역을 14년간 지휘한 김격식 북한 전 인민군 총참모장이 최근 서해 NLL지역을 관할하는 인민군 4군 단장에 임명됐다는 보도와 관련, "아직 확인된 바 없으나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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