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소재 옥산서원 소장 문화 유산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기 위한 유물전시관이 오는 연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옥산서원의 기록유산을 과학적으로 보존하고 유물을 체계적으로 공개해 유교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코자 총 사업비 44억여원을 들여 건립하는 옥산서원 유물전시관은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7번지 소재 사적 제154호인 옥산서원 어서각 남쪽에 한식목구조 / 기와 1동 단층 건물로 건축연면적 367.24㎡에 전시실 65.71㎡, 수장고 146.90㎡, 사무실 38.52㎡, 기타 116.11㎡로 조성한다.
지난해 2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연말까지 사업비 13억원을 들여 목재조립을 완료해 현재 60%의 공정율을 나타내고 있는 옥산서원유물전시관 건립사업은 사업비 31억원을 더 들여 년 말 경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옥산서원 유물을 보관중인 어서각은 지난 1974년도에 건립해 낡고 협소해 문화재의 전시와 수장기능이 열악해 극히 제한된 관람만 허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관장소가 부족해 일가친척과 유림에서 보관중인 전적류(典籍類)를 기증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05년 12월 사업비 1천8백만원을 들여 옥산서원 유물전시관건립 기본계획 용역을 수립하고 2006년 5월 22일 문화재청에서 문화재청 전문위원을 비롯한 경주시 관계공무원과 건축업자 등 10여명이 함께 모여 옥산서원 유물전시관건립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의 바탕이 되는 자문회의를 가진바 있다.
한편 옥산서원 소장 유물현황을 보면 보물 제525호인 삼국사기와 동국이상국전집 등 고서(古書) 4천여권을 비롯 호구단자, 명문, 도록 등 1,156건의 고문서(古文書), 책판(冊版) 회재선생문집 등 1,123판, 북, 정조어필보관함, 회재유묵함 등 유물(遺物) 24건을 포함해 총 6천 280여점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분산 수장돼 있다.
김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