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는 북한이 '인공위성'을 구실로 발사할 장거리 탄도 미사일의 낙하에 대비해 도쿄 수도권 일원에 요격 미사일 설치를 완료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수도권 주요부를 방호하는 부대가 발사장치의 설치를 끝냈으며 항공자위대의 하마마쓰(浜松) 기지의 지상배치형 요격 미사일(PAC3) 부대도 아키타(秋田)현과 이와테(岩手)현의 자위대 시설로 출발했다. 이로써 자위대는 일본 전국 5군데에 PAC3 전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29일 아침 이동을 시작한 하마마쓰 기지의 부대는 대형 트레일러에 탑재된 발사기 외에 사격관제 장치, 레이더, 전원 공급 등 특수차량으로 편성됐으며 주로 시미즈항에서 해로로 이동했다. 하마마쓰 부대는 30일 육상자위대의 아키타현 아라야(新屋) 연습장과 이와테현 이와테야마 훈련장 등에 도착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선 도쿄의 이치가야(市ヶ谷) 주둔지에 PAC3 탄두 8발을 장착 가능한 발사장치 2대가 북서 방향으로 설치됐다. 또한 도쿄 인근 지바현의 육상자위대 나라시노(習志野) 훈련장, 도쿄의 아사카(朝霞) 주둔지에도 PAC3를 이동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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