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 달 동안 100만을 넘긴 영화가 없었다. 극장가 비수기에 따른 침체 분위기 속에서 한국영화 점유율도 함께 하락했다.
CJ CGV가 7일 발표한 3월 영화산업 분석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전국 784만1명이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대비 30.7%, 지난해 3월보다 17.8% 감소한 수치다.
이 중 한국영화 관람객은 296만7,790명으로 점유율 37.9%를 기록했다. 전달 12.5%,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 감소했다. 한 달 동안 100만을 넘긴 영화도 없었다.
국산 독립 다큐멘터리 ‘워낭소리’의 97만1,471명이 3월 최고 기록이다. 같은 달 개봉한 저예산 국산 상업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70만2,381명), ‘실종’(51만1,403명)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지난해 3월 극장가는 한국영화 ‘추격자’의 흥행 행진으로 활기를 띄었다. 3월 한 달 동안 242만6,015명을 불러들였다. ‘10000BC’(99만3,200명), ‘스텝업2’(92만4,625명) 등 외화들도 100만을 육박하는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