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69회 포항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제6대 공기태 상임지휘자 취임 연주’로 열린다.
포항시립교향악단과의 합동공연인 이번 행사는 모차르트의 위대한 천재성을 보여주는 ‘대관식미사’를 선보인다. 대관식미사는 축일의 미사곡답게 밝고 기쁨에 찬 작품으로 1779년 잘츠부르크 근교의 마리아 프라인 교회의 성모상의 대관식을 위해 작곡됐다.
이날 공연은 미국 현대합창음악의 거장인 ‘단 비식’, ‘마크 헤이즈’, ‘조셉 엠 마틴’의 작품들로 마련됐다.
또 도라지꽃, 산유화, 꽃타령 등 남성합창과 여성합창으로 다양하게 연주되며 새롭게 편곡된 흑인영가모음으로 공연된다.
협연 독창자는 소프라노에 이화여대 교수 신지화 , 메조 소프라노에 카르멘 역으로 명성을 날린 바 있는 계명문화대 생활음악과 교수 김정화, 테너엔 밀라노 유학파 향토 출신의 김철환씨, 베이스엔 포항오페라단 감독 임용석씨가 출연한다.
한편, 이번 공연을 이끌어갈 미국 아리조나 주립대 박사과정을 마친 공기태씨는 지난 2월 지휘자 공개모집에서 17대1의 경쟁을 뚫고 포항시립합창단 ‘제6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했다.
김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