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령 65세의 고령자들로 이뤄진 조선통신사 옛길 한일 우정걷기대회 40명(한국인 12명, 일본인 28명)은12일 아침 안동을 출발해 이날 오후 4시 20분쯤 의성군수(김복규)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열렬한 환영과 격려 속에 의성군청 입구에 도착했다. 의성군 관계자들은 의성을 찾은 참가자들을 격려하면서 환영회을 열고 기념품 교환과 문화원에서 마련한 우리가락을 들려주면서 잠시나마 피로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했다. 이번‘제2회 조선통신사 옛길 한일 우정걷기대회’는 1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총 50일 동안 연인원 1만6,000여명이 서울을 출발해서 문경~의성~부산~대마도~오사카를 거쳐 동경까지 걸어서 도착하는 대장정을 이어간다. 조선통신사란 조선과 일본 사이의 평화와 선린우호를 목적으로 조선국왕이 막부장군에게 파견하는 사절로서 단순히 정치적인 현안해결을 떠나 한일 문화교류와 우리의 선진문물 전파에 큰 역할을 했다. 의성은 대규모 사절단인 조선통신사가 왕래하면서 거쳐 간 연고지였으며 조선 조정에서는 중앙관리 3인 이하로 정사·부사·종사관을 임명해 사절단으로 파견했는데, 의성은 율정 박서생 등 3명의 정사를 배출했다. 이 걷기대회는 임진왜란 후 우리나라가 일본에 조선통신사를 파견한 지 400돌이 되는 것을 기념해 지난 2007년 제1차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하기로 한국과 일본 민간단체 간의 협약을 맺음으로써 시작하게 됐으며 앞으로 24년간 12회에 걸쳐 시행하게 된다. 이번 걷기대회 행사는 2회째로 (사)한국체육진흥회와 (사)일본걷기협회에서 공동주관하며 지난 1일부터 내달 20일까지 50일간 1,145km(한국 493km, 일본 658km)를 걷는다. 정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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