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정각원(원장 도업스님)은 지난 16일 스님, 교·직원, 학생, 일반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내 문무관에서 봉축 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날 봉축 점등식에서는 헌향·헌등·헌화·한국음악과와 부속 유치원생의 축가, 봉축사, 법어, 발원문, 점등, 정근 및 제등행진, 축원, 불꽃놀이 순으로 장엄하게 진행됐다. 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모든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의 사상을 구현하는 연등을 밝혀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세상’을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봉축점등식을 시작으로 연등에 소원지를 달아 소원을 기원하는‘소원의 등불 켜기’ 행사가 국기게양대에서 시계탑사이에서 진행돼 봉축법요식은 다음달 2일 오전 9시 정각원에서 봉행된다. 손동진 경주캠퍼스 총장은“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모진 풍파에도 꺼지지 않는 등불처럼, 항상 부처님의 말씀을 이 사회에 전도해 누구든지 복덕과 지혜를 쌓는데 도움을 줄 것”을 기원했다.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은“부처님은 인류의 가치와 존엄, 인류 자체의 고귀함을 일깨워 주신 분이시니, 부처님을 찬탄하고 그 가르침을 받들어 실천하는 것이 불자들의 사명이자 과제”라며“이 의식도 그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이니 어두운 사회에 등불을 밝히는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업 정각원장 스님은“부처님께서는 일대사 인연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며“사바세계가 불국정토가 되는 그날까지, 우리도 부처님 같이 수행과 정진으로 세상을 향기롭게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고 했다. 또“전쟁과 굶주림과 질병이 없는 평화스러운 세계가 이뤄지는 그날까지 우리는 자비와 지혜의 등불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축원했다. 김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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