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가 또다시 얼어붙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죠? 지난 21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 당국자 접촉에서 지난달 30일부터 북측에 억류돼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 모씨의 석방과 접견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북측은 이를 거부했다는 뉴스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입니다.
6.25동란 때 휴전회담이 열린 곳이 경기도 파주군에 있는 '널문리'라는 곳이었습니다. 널문리라는 이름이 붙은 연유는 옛날 어느 임금님이 이곳을 지나가다 강이 가로막혀 건너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을 사람들이 대문을 뜯어다 다리를 놓아서 임금님을 건너게 했다는 전설에서 비롯됩니다. 판자를 뜻하는 널로 된 문으로 다리를 놓았던 곳이라 하여 '널문리'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휴전회담 당시 회담이 열렸던 장소가 널문리의 한 조그만 가게 앞의 밭이었기에 '널문리 가게'라 불렀는데, 중공군이 회담에 참여하였으므로 '널문리 가게'라는 이름이 중국어로도 표기해야하는 상황이 되자 '널문리 가게'를 한자어로 직역해서 '板門店(판문점)'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것입니다.
작은 가게들이 대형화된 업체에 밀려 사라져 가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무엇이든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려는 우리들의 작은 이기심 때문인 것 같아서 더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