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가 웃도는 날씨 속에서 탄자니아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한국로타리 회원들이 불볕더위 속에서 병원의 개·보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아 사망률 세계 14위로 태어난 영아 1개월을 넘기는 경우는 60%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 로타리 대표단 자격으로 김원표 총재의 가슴은 아프기만 하다 하루 빨리 병원이 보수가 되어야 한명의 영아라도 살릴 수 있다는 조바심으로 더위를 잊고 공사를 독촉하고 있다.
탄자니아 현지 병원 앞 나무 그늘 아래 주저앉던 젊은 엄마는 가슴을 내놓고 아이에게 젖을 물렸으나 태어난 지 3주째인 아이는 30도를 웃도는 날씨 속에서 젖을 빨기조차 못하고 울음을 터뜨린다.
탄자니아의 옛 수도이자 경제 중심지인 다르에스살람에서 서쪽으로 42㎞ 떨어진 프와니 지역 툼비 병원 은 아이의 치료를 받기위해 이른 새벽부터 선 줄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것을 보고 맨바닥에 자리를 잡고 쓰러져가는 아이에게 희망을 속삭이고 있다.
"애기야 병원에서 진료만 받으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단다 조금만 참아라!" 라고 탄자니아의 젊은 엄마는 말하고 있다.
올 9월이면 한국인의 도움으로 완전 새로운 모습으로 개·보수될 예정이다. 환자용 침상과 인큐베이터·방사선실 등이 모두 새로 꾸며진다.
탄자니아 모하메드 부통령은 "영·유아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많은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재원조달에 많은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 국제 로타리의 지원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탄자니아 정부를 대표해 큰 감사의 뜻을 전한다.
현지 병원 의사는 "말라리아나 폐렴 같은 간단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인들의 도움으로 이젠 새 생명을 살릴 길이 생겼다"고 말했다.
탄지리아 주민들은 "한국인들의 도움으로 이젠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한국대표 김원표 총재는 "병원 사업을 통해 소중한 아이들의 생명을 더 많이 구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어느 곳이라도 달려갈 것 이라고 말했다.
로타리의 핵심가치는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세계 최대의 민간봉사단체이다.
김종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