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지역 모 여자고등학교 졸업앨범 제작 공고에서 특정업체 선정을 위한 고의성이 짙은 내부적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모 여고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졸업앨범 제작업체 선정을 위한 공모를 해 문경시 소재J사 등4개 업체가 공모에 참여했다.
학교 측은14일 참여업체 심사를 하기위해 심사위원장인 교감선생을 비롯해 학부형3명, 교무, 학생부장 3학년교사3명, 행정실장 등 10명의 심사위원들이 참여해 심사를 거쳐 M업체를 선정했다.
심사에서 유찰된 업체들은 ‘당초 제안서에 초, 중, 고등학교 납품실적이 있는 업체로 한정돼 있는데 실적이 없는 M업체가 어떻게 되었는지 이유가 뭐냐며 학교 측에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학교관계자는‘규정에 어긋난 절차상 실수는 인정한다’며 선정된 M업체에 재차공문을 보내 16일 12시30분까지 초·중·고 납품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할 것을 요구, 당일13시에 재차 선정위원회를 열어 또다시 M업체를 선정했다.
이런 결과에 유찰업체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정한 제안서류조차 자격이 미달된 업체를 규정까지 어기면서 두번이나 선정하는 것은 M업체에게 특혜를 주려고 타 업체 참여는 구색을 맞추기 위한형식의 불가하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같은 논란에 교장은“절차상 잘못 된 것은 인정한다고 말하며 잘 하려다 보니 의욕이 앞섰다”는 궁색한 변명을 내놓았다.
심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