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사동중학교(교장 박효출)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재영(남) 학생은 지난 16일 경산시 옥곡동 옥곡초등학교 인근 도로를 친구와 같이 걸어가던 중 도로에 떨어진 지갑 하나를 줍게 됐다. 지갑에는 100만원짜리 수표 두 장과 현금, 카드, 주민등록증 등이 들어 있었다. 김재영 학생은 지갑을 잃어버린 주인이 애타게 찾을 것을 생각하고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먼저 주인을 찾아주기로 마음먹고 지갑속의 주민등록증에서 주소를 확인하고 직접 2km 정도 떨어진 경산시 사정동 창신 아파트까지 찾아갔다. 아파트에 도착해 집을 확인하던 중 마침 지갑을 잃어버려 혹시 차에서 흘린 건 아닌 가하고 아파트 주차장에서 지갑을 찾는 중이었던 채 모씨를 만날 수 있었고 이를 확인한 후 바로 주인에게 지갑을 돌려주었다. 잃어버린 지갑을 찾게 된 채 모씨가 며칠 후 학교로 전화를 해 고마움을 전하게 되면서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김재영 학생은 당연한 일을 했다며 “애타게 찾고 있을 주인을 생각해 빨리 찾아가 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경산 사동중학교 박효출 교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청소년의 작은 선행 하나에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전경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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