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육군 대구기지 사령부는 29일 왜관읍 소재 캠프 캐롤 내 습지에서 이승율 칠곡군 부군수 및 칠곡군 기관단체장, 민간단체장과 미육군 대구기지 사령부 사령관 외 참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캠프 캐롤 습지복원 기공식 및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이 습지복원 프로젝트는 한국 최초로 미 육군 생물학자(John T. kunneke, 존 토마스 큐니키)를 고용해 2008년부터 캠프 캐롤 내에 있는 습지복원에 착수해 복원을 위한 조사와 기초공사를 완료하고 29일 기공식을 시점으로 본격적인 습지복원 작업을 시작해 2010년에 완공예정이다.
캠프 캐롤의 습지 대부분이 형태는 남아 있으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제 기능을 많이 잃었다. 따라서 수리학적인 보수를 통해 주한미군은 환경관리에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캠프 캐롤의 습지를 지역사회와 낙동수계와의 연계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복원해 놓아라, 돌아올 것이다”는 말이 있다. 이 프로젝트의 첫 단계가 끝나기도 전에, 이전에는 관찰되지 않았던 백로, 청둥오리, 회색왜가리, 할미새 등의 조류와 도롱뇽, 두꺼비 등의 양서류, 너구리 등의 포유류 등등, 새로운 야생동물이 관찰됐다.
습지의 복원은 수자원 확보, 홍수방지, 생물의 다양성, 여가활용, 상업적인 가치 등을 가진 지역의 사회적 큰 자산으로, 과거 습지 주변에 서식하던 다양한 생물들을 다시 복원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전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