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김범일 시장 취임후 지역경제살리기 일환으로 시작해 3년째 접어든 '스타기업100육성사업'이 코스닥 상장 업체를 배출하고 타 시.도 벤치마킹도 줄잇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스타기업 육성 사업은 지난 2007년에 시작돼 4년에 걸쳐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역에서 기술경쟁력이 있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스타기업으로 선정,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으로 지역의 선도기업군을 육성하는 것이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스타기업들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전년대비 11.4%의 성장을 보였고 그동안 제품상용화 11건, 517명의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에스앤에스텍이 올해 4월 코스닥에 상장되는 등 올해 6개 이상의 업체가 IPO(기업공개)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프로젝트 R&D 수주를 받은 ㈜아바코의 지역산업선도기술개발사업비 26억, ㈜위니텍의 행정정보 DB구축사업비 30억, ㈜진양오일씰의 우수제조기술센터사업비 23억원 등 국비지원도 활발히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스타기업 ㈜쓰리비시스템과 ㈜아바코가 정보 네트워크를 활용, 기술공유를 통해 최신기술인 'Air Flatting 방식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Vision 자동검사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는 좋은 사례도 있었다.
이 밖에 ㈜쓰리비시스템이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5000만불 수출탑 수상과 석탑산업훈장, 중기청 모범중소기업 선정 등에 스타기업 22개사가 수상 및 인정을 받는 등 기업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스타기업 육성프로그램의 우수성으로 지식경제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으로 실시한 기업사랑 우수혁신사례에서 사업이 대한상의 회장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대전과 성남시 등 타 시.도에서 벤치마킹도 잇따른 등 성공적인 기업지원 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스타기업들이 스타기업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 기업 이미지 고취와 사업 활용도 극대화, 금융권 신용도 향상, 기업 및 지원기관의 네트워킹 및 교류효과 가시화, 인지도 향상으로 인한 신규인력 채용 용이 등에 효과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산업연구원에서 스타기업 육성사업 효율화 방안 연구 용역을 수행 중에 있는 등 사업을 대구의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는 첫해에 24개사에 이어 지난해에는 22개 기업을 스타기업으로 선정하는 등 지금까지 46개 기업에 대해 프로젝트매니저(PM) 42명이 각 기업지원기관의 네트워킹을 활용해 기업 수요에 대응하는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올해도 20여개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신청을 받아 모두 80개 업체가 신청해 현재 심사 중에 있고 5월말경 최종 선정될 예정으로 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