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농업기술센터는 항상 장날처럼 분주하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유용미생물을 공급받기위해 농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봉화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만우)는 센터 부지 내에 유용미생물배양기 증설을 완료하고 지난달 30일 엄태항 봉화군수를 비롯한 관내 친환경농업협의회원, 농업유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증설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증설된 유용미생물 배양기는 경북도 최초로 농업기술센터가 주도해 생산·운영하는 모델로 미생물 배양실 규모는 123㎡로 내부에는 미생물배양기 3,000ℓ 2대를 비롯해 7,000ℓ의 저장시설, 쌀겨를 이용한 퇴비제조기 등이 설치됐으며 유산균, 효모, 광합성균 등의 복합균과, 골분, 혈분을 이용한 발효 액비를 연간 200t(7t/주당)이상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약사용을 줄이고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고품질 친환경농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친환경 유용미생물제를 생산해 일선 농가에 보급해 왔으나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했다.
이에따라 이번 군 자체사업 1억5,000만원을 들여 유용미생물 배양기를 증설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친환경 유용미생물제의 일선 농가 보급 문제가 해소됐다.
이 유용미생물은 봉화군의 성장 5대 작목인 사과, 고추, 수박, 토마토, 화훼에 이용되어 유기물 분해촉진, 토양개량, 식물영양분보급, 토양병해충방제 등 친환경농업 실천과 함께 농업용 자재절감에 따른 경영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유용미생물은 최근 농업 뿐 만 아니라 일반가정에서도 음식쓰레기 및 화장실 악취제거, 환경정화 등 다방면으로 효과가 인정되어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하며, 활용 할 주민들은 미생물을 담아 갈 용기를 지참하고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면 농업인을 중심으로 공급 할 계획이다.
엄태항 봉화군수는“배양실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유용미생물제는 봉화군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먹거리를 비롯한 자연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보존 할 수 있어서 파인토피아 봉화를 알리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면서 “매년 농업미생물 공급사업에 지속 투자해 농가에 친환경 미생물제를 확대 보급하여 친환경농업 경쟁력 향상에 앞장설 것이다”고 말했다.
박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