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등 방송 정책과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미국에 온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이명박 대통령은 "처절하게 배가 고파본 사람"으로 묘사, 언급하면서 "어려운 경제 속에 MB를 선택해 대통령에 나서도록 한 선택이 옳았다고 본다"고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이 이 대통령을 처음 대선에 나서게 해야겠다는 마음의 결심을 한 것이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지를 돌아본 뒤 지난 66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했다가 국내정정 불안으로 치르지 못한 그 나라의 경기장이 폐허로 변하고 그 앞에서 아이들이 동냥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였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내가 중학교 1학년때 6.25 전쟁이 나 당시 영천지역에 주둔한 미군에 빵과 검을 얻으려 했었던 때가 생각났었다"면서 "과연 그렇다면 나는 30년, 40년 뒤 후손들에게 어떤 것을 남겨줘야 하겠느냐를 생각할 때 지금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명박 대통령처럼 노력하는 부지런한 사람이 아닌 상황에서 국제경제위기가 왔다면 어떻게 됐겠는가도 생각하면 내가 그 때 당시 그런 선택을 한 것은 잘 했다고 본다"고 자신이 이명박 당시 후보를 지지한 것이 옳았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MB(이 대통령)는 밥을 굶고 집근처 양조장에서 술찌끼를 먹고 등교해 선생님과 동료들로부터 비난과 조롱을 받기도 했던 사람"이라고 말하고 "그는 처절하게 배가 고파본 사람으로 공부하고 싶을 때 돈이 없어 못하는 이를 잘 알며, 그런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그런 면에서 MB는 설명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며, (경제를 살리려는) 노력은 어릴 적부터 가슴에 서려있는 한을 푸는 자기 성찰이 전제된, 체득한 삶의 일환이 전제된 노력으로 다른 사람의 노력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경우도 아침밥을 못먹는 상황에서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부모님을 원망했던 철없는 적이 있었다고 말하며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지금 가슴에 상처로 남아 있다"며 어느새 흐른 눈물을 닦기도 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MB는 대기업으로부터 단 1만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현 시점의 논란에 대해 지적하면서 "대통령 당선 이후 당선 사례금이라고 하는 게 있었다지만 MB는 그런 거 조차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가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건넨 말은 "여러분들이 민족과 국가, 자본주의 시장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하라"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국민들의 경제난 극복에 대한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는 최 위원장은 이 때문에 "북한은 백성이 굶어죽게 하는 정권으로, 인정될 수 없다"면서 "가치와 이념을 떠나 국민을 먹여살리지 못하는 정권은 물러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는 북한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했으며, 그런 점에서 북한에 대한 메시지는 기본적인 것을 해결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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