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지역 모 고등학교가 졸업앨범제작 선정과정에서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본보 4월27일자 6면) 졸업앨범납품업체에 계약 수량보다 더 많이 요구를 했으며 또 학생들 증명사진대금을 50%만 지급한 사실이 알려져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20여 년간 졸업앨범을 납품하면서 계약금액 보다 과다한 수량을 요구해 어쩔 수 없이 해준 액수가 백만 단위라고 했다.
이뿐만 아니라 학교 측은 20여년간 고3 수능시험 증명사진 계약금액의 절반만 지불해 나머지 절반부분이 의혹으로 남은 상태다.
이 같은 업체의 주장에 대해“학교장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항변했다.
이 학교는 또 2000년 3월 공채로 학교 기숙사 사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 모씨(51·여 문경시 점촌5동 )를 나이도 많고 대학졸업자가 아니어서 학습 사감이 아니다 라는 이유로 지난달 2일 일방적으로 해고 통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평상시 이 씨의 기숙사 근무는 저녁 10시부터 익일 오전9시 까지 근무하게 돼 있으나 L교감(58·여)이 2007년 부임하면서 학생들 시험기간 동안 오후1시부터 근무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씨는“하루3시간을 쉬고 어떻게 근무를 하느냐며 교감과 잦은 마찰을 빚자 학교측은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해 해고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에 학교 측은 이 씨를 참석시킨 가운데 처음 본 학부모로부터 삿대질과 고성 욕설을 듣고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해 스트레스성 정신질환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씨는 노무사를 통해 그동안 휴일과 야간수당 등으로 7,700만원을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으며 이에 학교측은 관련기관에 문의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심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