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쏟아지는 관객들과 언론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은 뮤지컬 ‘캣츠’가 오는 7~10일까지 대구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켓츠’는 고양이들이 무도회를 열어 하늘나라에 올라갈 자격을 주는 고양이를 뽑는 내용으로 망나니, 상류층, 도둑고양이와 자상한 고양이들이 선지자 고양이인 ‘듀터라노미’의 선택을 받기 위해 저마다 장기를 뽐내며 주목을 끌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유흥가 출신의 늙은 고양이 ‘그리자벨라’는 이 무도회의 불청객으로 극심한 소외속에서 등장하고 박진감 넘치는 춤은 추지 못하지만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시절의 기억을 되새기며 내일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적극적인 삶을 살리라는 노래 ‘메모리’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선지자 고양이는 "그리자벨라"를 선택하고 새벽녘 축복의 대합창이 울리는 가운데 새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는 천상의 세계로 그녀를 인도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공연은 그리자벨라로 최고의 평가를 받은 숨은 보석 신영숙, 짙은 팝 발라드로 감동의 전율을 전할 뮤지컬계의 디바 옥주현, 미스 사이콩 '킴' 김보경 등 뮤지컬 스타들과 정주영, 유회웅, 백두산 등 발레리노들, 뮤지컬계의 블루칩 김진우 등의 실력파 신예들과 인기 그룹 '빅뱅'의 대성까지, 가창력과 안무실력을 겸비한 배우들로 구성, 최상의 캐스트 라인업을 통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한편, 앤드루 로이드 웨버 작곡, 카메론 매킨토시 제작의 뮤지컬 ‘캣츠’는 전세계 30여개국, 300여개가 넘는 도시에서 14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공연됐으며 1963년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연출상, 작사/작곡상, 조명상, 의상상 등 7개 부분을 휩쓸었고, 로렌스 올리비에상, 드라마 데스크상, 볼리에르상 등 런던, 뉴욕, 파리의 주요 뮤지컬상을 석권했다. 김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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