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채권시장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수 있는 채권지수가 이달 중 나온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내 채권시장의 실시간 채권지수를 이달 중에 산출해 공시한다고 7일 밝혔다.
실시간 채권지수가 공시되면 채권시장의 동향을 파악하는데 용이하게 사용되고, 채권 ETF 등 채권 관련 신상품 도입을 위한 지수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채권시장의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실시간 지수가 아닌 종가가 반영된 지수를 공시해왔다.
금융투자협회는 7일 "지난 2007년 12월 부터 채권 장외거래 호가집중·공시시스템(BQS, Bond Quotation System)을 운영하면서 축적하고 있는 실시간 호가정보(매수·매도 호가, 체결)를 토대로 이미 실시간 지수 산출 모델을 개발한 상태"라고 밝혔다.
협회는 우선 지난달에 금융위가 '국고채 ETF' 등 신종 ETF 활성화 추진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국고채 ETF에 필요한 지수를 이미 개발한 모델에 따라 산출 및 공시할 방침이다.
실시간 국고채 지수는 국채선물(3년) 최근월물의 바스켓 종목(국고채 3년물 2종목, 5년물 1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성과분석 유용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과거 특정일을 기준시점(100)으로 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1분 주기로 산출 및 공시될 예정이다.
이 지수는 국고채 ETF 도입을 위해 운용사와 투자자의 요구에 부합하고 시장 흐름을 잘 반영하도록 설계됐다는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박병주 증권서비스본부 본부장은 “실시간 채권지수를 활용한 다양한 채권관련 신종상품이 도입되면 투자자에게 새로운 채권투자수단이 제공되고 이로 인해 채권 수요기반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