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2명 중 1명은 입사지원서에 특정 항목을 부풀려 기재한 경험이 있으며 경력 구직자 상당수는 '경력 기간'을 실제보다 길게 작성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신입·경력 구직자 1053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서 특정 항목에 대해 부풀린 경험이 있는가'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2.1%(549명)에 달했다. 이 중 경력 구직자들(522명)이 입사지원서에 가장 많이 부풀리는 항목으로는 ‘경력기간 변경’(25.4%)이 1위를 차지했다. 취업공백기간을 조정하거나 이직 회사에 좀더 강하게 어필하기 위해 실제 기간보다 늘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이전 직장 연봉'(20.3%), '프로젝트 경험 및 프로젝트 내 본인 역할'(18.6%), '컴퓨터 활용능력'(10.2%), '외국어 능력'(8.5%), '직무관련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참가 경험'(6.8%), '봉사활동 경험 혹은 시간'(3.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신입 구직자들(531명)은 ‘봉사활동 경험 혹은 시간’(17.0%)과 ‘컴퓨터 활용능력’(17.0%)을 가장 많이 부풀려 기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동아리 임원경험, 활동기간’(15.1%), ‘대학과제, 프로젝트, 행사 경험 등을 주도적으로 한 것처럼 했다’(11.3%), ‘학생회 활동 등의 성과를 내 성과인 것처럼 포장’(9.4%), ‘아르바이트 경험 추가’(9.4%)와 ‘학위, 학벌’(7.5%) 등의 순이었다. 다만 실제 가장 부풀리고 싶다고 느낀 항목으로는 경력직의 경우 '경력년수'를, 신입직은 '외국어 능력'을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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