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희극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오는 11일 오전11시에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피가로의 결혼은 이발사였던 피가로가 알마비바 백작과 백작부인 로지나의 결혼에 대한 공로로 백작의 저택에 들어가 하인이 되고 그곳에서 만난 백작부인의 시녀 수잔나를 사랑하게 된다. 바람둥이 백작으로부터 사랑하는 여인을 지켜내기 위해 각가지 헤프닝을 벌이고 결국 결혼에 골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공연은 최준원, 김태완, 김보경, 김주현등이 출연해 주요아리아로 ‘난 알지 못한다네’, ‘더이상 못 날으리’,‘그리운 시절은 가고’, ‘그대는 아는가 사랑의 괴로움을’ 등을 선보인다. 한편, 피가로의 결혼은 모차르트의 음악적 천재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으로, 초연 당시 국왕이 앙코르의 횟수를 제한하는 명령을 선포했을 정도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꾸준히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얻어 나갔고, 지금은 그의 오페라 3대 걸작중 하나로 꼽히며 전세계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보마르세가 지은 동명의 희극을 바탕에 둔 내용으로 초연 당시 파리 연예계에 대해 유쾌하면서도 통렬하고 날카로운 풍자를 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음악으로 인간의 심리를 묘사한 모차르트의 통찰려과 천재적인 창작 기법을 마음껏 즐길수 있는 작품이다. 공연 참여나 기타 사항은 대구 오페라하우스 053-666-6000로 문의한다. 김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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