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향천년 다향만리’라는 주제로 지난 1일부터 10일간 문경새재 일원 및 오픈세트장에서 열린 2009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91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한국최고의 축제로 우뚝 서면서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찻사발축제는 종전의 도자기 전시관에서 문경새재 일원 및 오픈세트장으로 장소를 옮겨 문경새재의 흙길과 주흘산의 자연경관, 조선시대의 궁과 전통한옥, 저잣거리의 초가집이 어우러진 고풍스럽고 옛스런 분위기 속에 개최돼 장소마케팅에 성공한 것이 최고의 성과로 손꼽히며 특히 외국인 도예인들을 포함 물론 관람객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문경전통도자기명품전과 무형문화재특별전, 문경의 도자 100년 사진전 등 지역 도자기문화의 특성을 보여주는 전시뿐 아니라 전국도예명장 8인 특별전으로 다른 지역 찻그릇과 비교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관람객은 찻사발 빚기, 찻사발흙 맨발걷기, 문경 특유의 망댕이가마 불지키기 등을 체험하고 다도시연장을 찾아 끽다거, 차를 마실 수 있었다. 사극 촬영장을 행사장으로 활용한 2009 찻사발축제 무대는 예전의 천막과는 다른 오묘한 분위기 연출효과와 궁궐에서의 전통문화 놀이와 다례(도)체험 등으로 인해 찻사발축제가 지향하는 고품격 웰빙문화에 더 한층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년 참가국 수와 작가가 늘어나고 있는 찻사발국제교류전은 일본과 중국, 타이완, 영국, 미국, 캐나다 등 24개국이 참여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차문화를 살펴보게 하는 비교학습의 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편 문경시는 이번 축제장의 인기 여세를 몰아 아직 축제장을 찾지 못한 관광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관광객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촬영장내 저잣거리에 도자기빚기체험, 도자기 그림그리기, 도판그림그리기, 찻사발 모자이크, 탁본 등 도예체험과 주막을 이달말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심호섭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