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삼겹살이 신종 인플루엔자의 여파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는 신종 인플루엔자로 소비가 둔화될 것을 우려,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10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이 100g당 195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가격은 전주인 4월 마지막주의 1980원에 비해 30원이나 내려간 것.
삼겹살 가격은 3월 첫째주 1910원에서 둘째주 2050원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다 4월 둘째주 2260원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해 5월 첫째주 삼겹살 가격이 두 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홈플러스에서도 4월 100g당 2380원까지 올랐던 삼겹살의 가격이 2180원으로 200원이나 내려갔다.
이처럼 돼지고기 가격이 급감하는 등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반영되자 유통업계는 소비둔화를 우려해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9, 10일 이틀 간 전 점에서 총 13t 가량의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을 파격가인 990원에 판매한다. 이는 삼겹살 시세에 비해 50%나 할인해 판매하는 것이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도 100g당 2200원인 삼겹살을 1420원에 판매하고 목살도 2270원에서 1440원으로 각각 35%, 36%씩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