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통한 학습인 'G-러닝'이 공교육에도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까. 10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온라인게임 업체 엔도어즈에 따르면 오는 14일 서울 신길동 우신초등학교에서 공교육 수업에 엔도어즈의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군주 온라인'이 적용된다. 'G-러닝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 하에 콘텐츠경영연구소에서 기존 온라인게임에 교육 커리큘럼을 적용해 이를 실제 교육 현장에서 실시하는 프로젝트다. 군주 온라인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경영의 개념을 게임에 접목시킨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특히나 이번 시범수업의 경우 사실상 제도권 공교육에서는 처음 시행되는 것인 만큼 향후 G-러닝 시장의 가능성까지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시장성 평가는 연구수업이 진행되는 내내 병행돼, 올해 말께 그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위정현 콘텐츠경영연구소장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연구학교 수업은 G러닝에 대한 인식을 확립시킬 수 있는 시초가 될 것"이라며 "포화상태의 한국 게임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역시 이에 크게 기대하는 눈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공교육에 적용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며 "시장성 있는 기능성게임에 대한 가능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결국 교육용게임 성공의 열쇠는 학교(공교육)에서 쓰일지 여부가 될 것"이라면서도 "아직은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인만큼 결과는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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