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등 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환율의 쏠림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당국의 개입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10원 하락한 123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사흘연속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게 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급락 여파로 15원이 하락한 123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주식시장이 하락반전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데다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 등으로 환율 하락폭이 축소되며 1240원 초반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거래량이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나타냈고 장중 등락폭도 심하지 않아 관망심리가 지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장중 저가는 1230.80원, 고가는 1241.50원을 기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단기급락에 따른 레벨 부담에도 불가하고 추가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열려있고, 이번주 하이닉스의 유상증자 청약 등의 영향으로 속도조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699억원을 순매수하며 7일째 매수행진을 이어갔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3원 오른 1415.16으로 마감하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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