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물간 가수의 눈물겨운 성공기를 무대위에 표현한 뮤지컬 ‘라디오 스타’가 오는 15, 16일 양일간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구미문화예술회관 주최로 공연되는 뮤지컬 ‘라디오 스타’는 고집불통 락 가수 ‘최곤’과 그의 재기를 꿈구는 순진한 매니저 박민수가 펼치는 우정과 인생 역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88년말 가요대제전의 화려한 무대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국민 가수 ‘최곤’은 지금은 미사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그야말로 한 물간 스타다. 그에겐 잘나가던 그 시절부터 모든 것을 함께해온 매니저 ‘박민수‘가 있다. 매니저와 티격태격하며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며 근근이 지내던 최곤은 강원도 영월의 한 작은 라디오 방송사로부터 DJ 제의를 받고 마지못해 영월 로 간다.
그곳에서 최곤은 원주의 조금 큰 방송사에서 사고를 치고 시골로 쫓겨온 여자 라디오 PD와 자신을 스타로 대접해주는 순박한 마을 사람들을 만난다.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최곤은 서서히 변해간다. 그러던 중 자신의 그림자와 같았던 매니저 박민수와 잠시 동안의 이별을 겪으면서 한층 성숙해지고, 음반 취입의 기회까지 잡는다.
이날 공연은 김원준, 김도현, 정준하, 서범석 등이 참여해 그들의 거침없는 끼로 ‘라디오스타’만이 가지고 있는 웃음과 감동, 화려함과 따뜻함을 더욱 강하게 보여주며 대한민국의 대표 뮤지컬 명성에 걸맞은 화려함을 선사한다.
한편 뮤지컬 ‘라디오 스타’는 2008년 1월 예술의 전당 초연 당시 ‘진화하는 뮤지컬’ 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제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작곡상, 작사상 및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 제14회 한국뮤지컬 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작곡상,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관객들과 평론가들의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창작뮤지컬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공연 관람 참여나 자세한 사항은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www.gumiart.or.kr 를 참고 하거나 전화 054-451-3040으로 문의한다.
김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