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중 하나밖에 없는 도서지역인 울릉군은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최근에 주최한 어린이 날 행사가 학부모 및 어린이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 행사는 울릉도의 청년들로 구성된 울릉 청년단이 군의 도움을 받아 지난 9일 울릉한마음 회관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학습프로그램 등을 준비해‘나의 꿈에 희망의 날개를 달아 주세요’라는 주제로 어린이날 행사를 가졌다.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밸리 댄스, 방송 댄스, 울릉종합고등학교의 락밴드인 PS그룹의 초청공연과 S-보드 시범단의 멋진 공연으로 시작됐다.
또한 한마음 회관의 야외 특설 무대에 준비된 마법의 손 만들기, 솜사탕 체험, 천연비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삐에로 풍선 만들기 등 참여 프로그램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참가한 어린이 및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특히 울릉도에 처음으로 설치 된 공기 주입식 어린이 놀이터인 에어바운스 체험에는 어린 어린이의 인기를 독차지 했으며, 이 날 울릉여성협의회에서는 참가한 1,500여명의 학부모 및 어린이들의 입맛에 맞춘 간식을 정성스레 준비했다.
권명준(12·울릉읍) 어린이는“책에서나 TV에서 봤던 것을 직접 보고 체험하니 너무 재밌었다 "며" 행사를 만들어 주신 군수 할아버지와 청년단 삼촌들이 너무 고맙고 울릉도에도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기구들이 많이 설치 된 어린이 놀이터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창주 울릉청년단장은“도서지역에 살고 있는 울릉도 어린이들은 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즐길꺼리가 적은 울릉도 현실 속에 울릉군에 협조를 받아 어린이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 행사에 참여도가 어느 때 보다 높아 행사 준비, 진행한 단원들이 고생 했지만 단원 모두가 뿌듯한 마음이 가졌다”고 말했다.
조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