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진짜 세탁해야 되는 것은 말이야, 옷이 아니야. 바로 이 옷들의 주인 마음이야”
물질만능의 시대에 삶의 의미를 찾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이 오는 15,16일 이틀간 문경시민문화회관을 찾는다.
인간성 세탁이 필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과 코믹함으로 버무린 연극은 대형 세탁편의점 틈에서도 대를 이어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아시스 세탁소에서 시작된다.
30년 동안 세탁 일을 하던 강태국은 어느 날 자신이 일하는 오아시스 세탁소에 꿈꿔왔던 것을 이루어 주는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를 알게 된 단골손님들 역시 보물을 찾기 위해 수백 벌의 옷을 세탁소에 맞기고 세탁소는 아수라장이 된다.
오아시스 세탁소를 보며 주인 강태국은 옷들이 아닌 이들의 때를 빼기로 마음먹는다. ‘오아이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2003년 대학로에서 초연됐다. 2005년 이후 당구장을 개조해 장기 공연을 해 오다 최근 대학로 중심부에 제대로 된 전용관을 마련했으며 지금까지 15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공연은 15,16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 문경시민문화회관 문희아트홀에서 이틀간 4회에 걸쳐 이뤄진다.
예매는 문경시민문화회관 문희아트홀(550-8940)에서 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3,000원이다. 만 12세 이상만 관람이 가능하다.
심호섭 기자